부모에게 추천하는 검사 3가지, MIM / PAT / TCI

  사랑하는 내아이가 나에게 왔을때, 나도 처음으로 엄마가 되었습니다. 눈에 넣어도 아프지 않은 내 아이를 키우면서, 나는 어떤 부모일지, 아이와의 관계는 어떠한지에 대해 객관적으로 판단할수 있는 기회가 거의 없습니다. 그럴 때 한번쯤 해보면 좋을 검사 3가지를 추천해보겠습니다. 

 

1. MIM ( 부모자녀 상호작용평가 )

  이 검사는 육아 관련 TV 프로그램에서 종종 볼수 있었던 검사입니다.

실시방법으로는 부모와 자녀가 평가실에 들어가서 , 카드가 적혀있는 활동(6~8가지 정도)을 순서대로 진행하면 됩니다. 이때 평가실에는 활동카드와 활동에 필요한 소품, 작은 테이블 정도만 놓여있는 것이 가장 기본적인 셋팅입니다. 

평소 엄마 혹은 아빠로서의 모습을 제 3자가 객관적으로 보며 해석해줍니다. 본인이 몰랐던 나의 모습과 행동, 표현되는 마음까지도 알수도 있습니다. 아이와 내가 상호작용하는 모습을 보며 알지 못했던 아이의 감정에 대해서도 생각해볼수 있습니다. 누군가가 나와 아이가 노는 모습을 본다는 것이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상호작용이잘 되고 있는지 객관적으로 평가할수 있고, 개선하거나 변화되어야 할 점을 찾을 수 있기에 한번쯤 받을만한 검사입니다. 

  위에서 언급한 활동에는 다음의 4가지 원리를 바탕으로 합니다.

1. 부모가 먼저 아이에게 지시하고 제한 설정하는 '구조' 

2. 아이에게 발달상 적합한 과제를 제시하고 아동은 수행하면서 자아감을 가질수 잇는지 살펴보는 '도전'

3. 부모가 자녀에게 함께활동하면서 협력, 상호작용하는 '개입'

4. 아동의 기본 욕구를 충족시켜 아동 자신이 사랑스럽고 가치 있음을 느낄 수 있는 '양육'

 

2. PAT ( 부모양육태도검사 )

  우리 아이를 대하는 부모의 양육태도를 점검해 볼 수 있는 검사입니다. 

부모의 양육방식은 권위적 / 허용적 / 민주적으로 나뉩니다. 이상적인 표준점수와 나의 검사 결과 점수를 그래프를 통해 알수 있어, 나의 양육태도는 어떠한지, 혹은 개선할점은 무엇인지 수치를 통해 한눈에 알수 있습니다. 

  PAT 검사는 지지표현, 합리적 설명, 성취압력, 간섭, 처벌, 감독, 과잉기대, 비일관성을 평가합니다. 이상 점수보다 지지표현이 너무 높게 나올 경우 아이의 고립에 자주 굴복한다는 의미를 나타냅니다.

  부모로서의 심리상태도 함께 파악할 수 있는 유익한 검사입니다. 

 

3. TCI ( 기질 및 성격검사 )

   '기질'이란 단어에 대해 자주 들어보셨을겁니다. 기질은 나무의 뿌리와도 같은 것이기 때문에 , 아이의 기질에 대해 충분히 이해하고 알고 있다면 아이를 키우는데 정말 큰 도움이 될수 있습니다. 

  TCI 검사는 아이의 기질과 성격을 측정할 수 있는 검사입니다. 검사는 기질을 측정할 수 있는 4개의 척도 (자극촉구, 위험회피, 사회적 민감성, 인내력)와 성격을 측정하는 3개의 척도 ( 자율성, 연대감, 자기초월 )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또한 연령에 따라 유아용, 아동용, 청소년용, 성인용으로 개발되어 있어서 나이에 맞게 선택하여 검사할 수 있습니다. 

  아이의 기질, 성격과 함께 부모의 기질과 성격도 함께 검사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때론 아이의 행동이 이해하기 힘들고, 아이가 버겁다고 느껴질때가 있습니다. 그럴때, 아이의 기질과 나의 기질이 다를수도 있다는 사실을 염두해 두고 있으면 좋을듯 생각합니다. 세상에 나쁜 기질, 나쁜 성격은 없으니까요. 

  위에 말씀드린 세가지 검사 이외에도 많은 것들이 있지만, 기본적으로 접하기도 쉽기에 한번쯤 해보길 추천드렸습니다.

  커가는 아이들을 보면서 보람도 있지만, 더욱 어려운점들을 마주치게 되는듯 합니다. 그래서 아이와 부모의 역할에 대하여 계속해서 고민하고 생각하게 될것입니다. 객관적으로 '나'에 대해 관찰해보고, '아이와의 관계' 에서도 어떤점을 개선할 수 있는지 확인해보시면 더욱 좋을듯 합니다.